![]() by 사라진거울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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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람을 안날. ..
by 무념무상 at 08/14 하하, 어쨌든 고맙네. by 사라진거울 at 07/17 아...생일이었군. 늦.. by 무념무상 at 07/14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by 사라진거울 at 07/08 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 by 무념무상 at 07/01 자네 입에서 그런 말이 .. by 사라진거울 at 06/09 좌익사상이라...그건 .. by 무념무상 at 06/08 마냥즐겁다.감성적이되.. by 사라진거울 at 05/22 |
수백개의말을했어.나의죽음이가까웠나.그런건아닌것같은데.난말을많이했어.그리고누군가의죽음을보았지.그저그랬어.시체.난자당한시체.조금잔인했어.불쌍하기도했고.하지만나완상관없어.경찰이올꺼야.나에대해서물어보겠지.내나이.하나.둘.셋.삑삑거리는그기계.뭔지모르지만.민번만말했는데.나를많이알더라.서울.영등포.도림동에살고.내나이도알고.내가어떤학교를졸업했는지도알고.지금백수고.아.어떻게.시체를발견했나요.몰라요.그냥.거기에있었어요.뭐야.너.니가신고한거아냐?맞는데.그냥거기에그시체가있었어요.이새끼.욕을들었다.아.난새끼가아닌데.아.괜히화가나.개새끼.나도같은말을했다.그이후경찰새끼들이뭐라고많이지껄였는데그중새끼라는말이가장많이기억나.물어보는것도많았고.난대답했어.그래.저새끼가죽어있었고.난저새끼가누군지몰라.근데그냥신고했어.어쩌라고나한테새끼라고부르지마새끼야.경찰이내머리통을갈겼어.아펐어.근데그냥가만히있었어.비굴하게.경찰이따지고들었어.어떻게그시체를발견했는지.질문은많은데.난대답할수있는건하나밖에없어.거기에그시체가있었어.아.지겨워.난계속반복했지.거기에그시체가있었어.나보고그냥가란다.차라리내가그새끼를죽였다면.이라고생각을했다.사실그시체와나완상관없는데.
이빨이 아팠다.
전에 진통제를 씹어먹었던 그 기억이 그리울만큼 아팠다. 가끔씩 멍해지긴 했지만. 언청이 같이 선풍기 앞에서 입을 헤 벌리고. 고요한 시간을 상상하는것으로. 고통을 이기려 했다. 굶주린 감정들이 밀려왔다. 각각의 감정들은 내 고통의 원인을 다른것을 분석했다. 귀찮았다. 하나의 감정으로 정리하자. 그 생각들은 전부다.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당신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곳에서.그리고 나는 아플때만은 숙명론자가 되기로 했다.
누군가 나에게 게오르그 트라클과 마야코프스키의 시에 대해서 아느냐고 물어왔다.전혀.그의시에대해 알기는 커녕 이름조차 처음들었다.
괜한 호기심에 그들의 시를 찾아보기로했다. 오늘 잠깐 찾아본거라서 오판일수도 있다. 트라클은 약간 보들레르 비슷한 냄새가 난다.순간 매혹될만한 시.무언가 많이 부정적이다.마약과 알콜중독자였다는 사실도 알았다.빛보다 어둠이 더 끌릴수밖에 없다는건 안다. 그렇지만 기분은좋지 않다. 마야코프스키는 사회주의자인가.그의 시는 사회주의성향을 확연히드러내는 시 이외엔 인터넷에서 찾기 힘들다. 혁명. 이제는 아무도 혁명을 말하지 않는다. 체 게바라도 티셔츠에 그려지는 자본주의의 상품이 되었을뿐이다. 그도 시로 혁명을 꿈꿨을까. 아니면 단지 울분을 토해낸것 뿐일까. 어떤것이든. 요즘 현실에서는 나같은 망상가에게나 조금읽혀질 시. 더 찾아보았다.웃을수밖에 없었다. 마야코프스키에 대해서는 트라클보다 훨씬더 화려한 수식어가 붙었다.천재.러시아에서 가장유명한.프롤레탈리아 문학의 선구자.발매된 책의 종수도 3배쯤. 하지만 그의 시를 올려놓은 개인 사이트,블로그는 전혀 없었다. 이것이. 혁명은 상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반증해주는것일지도 모른다. 어설픈 좌파들아. 이제. 도망칠곳은 없다.
새벽1시즈음.나에겐아침.이것저것.시간때우기.다섯시.소주반병.바다한테인사하러갈래.동해는.너무멀어.지하철로.인천.그래인천이야.인천역.주위를.걸었지.바람은매서웠어.아직취기가가시지않은탓인지바람은아무리불어도.시원하지않아.헤메다발견한.공원.自由공원.경찰아저씨.왜.자유공원이freepark가아니라jayupark인가요.그걸내가어떻게아냐이놈아.아.그래요.경찰아저씨도모르네요.그럼나도그냥모르고살지뭐.공원은꽤높은곳에있어.흩날리는벗꽃.개나리.어렸을때.우리집뒷산에서본.꽃몇개.이름은몰라.이름모르는꽃.하나따고.집에가서엄마한테이꽃이름물어봐야지.노숙자아저씨.공원벤치에서이불덮고.자도괜찮아요?코까지골면서자네.나도잘래.아.피곤해.30분쯤잤어.아.술이깨간다.가방안엔남은소주반병.더마시고싶은데.여기서마시면저아저씨가.나도달라고할지도몰라.나혼자먹을꺼야.아.또.구역질이나네.조금있다가마실래.우와.높은곳에있으니까.인천앞바다가.다보이네.망원경볼려면오백원.비싸.안보고말지.세세하게.또.멀리.보고싶지는않아.망원경을보면.바다가.가깝게보이겠지.가깝게볼려면.차라리난.바닷가근처에갈꺼야.저기다가오백원은안넣을래.술이깼나봐.바람이차가워.시원해.좋아.웅웅거리는.공기소리가좋아.비행기소리였네.맞다.여기인천공항있지.그래도.좋아.마치.장마철에.집안에서빗소리를듣는거같은기분이야.무슨꽃향긴지.모르겠는데.약간.달콤한냄새도느껴져.이름모르는꽃.벌들이달라붙어있어.저기서나는냄새인가.나도한번먹어볼래.에이.퉤.쓰기만하네.벌들이.날.속였지만.바람이이쁜날이니까.오늘은봐줄께.배고파.라면을사먹었어.국물까지.다.배불러.이제집에갈까.아니.아니.1년째생각만했던.서울시립미술관갈래.천경자보러갈래.천경자.풍경화는모르겠어.아무감흥이없어.천경자씨.사람은많이그렸는데.눈알은똑같이그리나요.사람눈알다똑같이보이나요.누구한테물어보고싶은데.저기정장입고.이곳을지키는아가씨한테.물어볼까.안돼.저아가씨는너무이뻐.에이.그냥안물어보고말지.궁금하지만.이쁜사람한테말걸기는싫어.그래도.난천경자가그린눈알이좋아.유치원생들.단체로그림구경하러왔어.시끄러워.나도어렸을때.박물관에서뛰어다녔던거기억나.엄마한테혼났는데.쟤네들도.나중에엄마한테혼날꺼야.그러니깐.나는화안낼래.게다가.나.어른돈내고들어왔어.여기선어른인척해야지.고상하게.천경자가.그린눈알도보고.힐끗힐끗.여기를지키는아가씨훔쳐봐야지.또궁금한거생겼어.이아가씨도.저기아저씨도.다.검은색정장이야.검은색은상복이에요.누가죽었어요?그림은.이색깔.저색깔.다허용하면서.여기옷은.왜.다검은색이에요.궁금해궁금해.이.건물은.너무하얘서.검은색.단체.유니폼.정장은안어울려요.말걸까?물어볼까?아니다.이아가씨.노란색스카프했어.나노란색좋아하니까.안물어볼께요.노란색보면.너무떨리니까.물어볼때.긴장하면.창피해.창피하단말이야.창피하니까.빨리나가서소주마셔야지.조금취하니까.더부끄러워지네.빨리.여기를나가야겠다.그래도반가웠어요.천경자눈알과다른눈알가진아가씨.노란색스카프너무이뻐요.다음번에만나면.오늘만났던이쁜바람얘기해줄께요.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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